“열리는지도 몰라, 망할 것 같아”...적자 엑스포 우려에 울상짓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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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막이 13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970년의 오사카 엑스포와 달리 국민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오사카 엑스포는 현재까지 기업 구매가 700만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개인 등이 부진한 것이 문제다.
이번 오사카엑스포도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대규모 적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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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예매 물량 807만장
당초 목표 60%에도 못 미쳐
적자 엑스포 우려 목소리도
13일 지지통신은 엑스포 예매권의 판매는 5일 기준으로 약 806만장으로 애초 목표였던 1400만장의 6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입장권은 엑스포 운영비로 사용되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할 경우 ‘적자 엑스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오사카 엑스포는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일본서 열리는 행사다. 오사카에서는 1970년 이후 55년 만이다.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아이치 엑스포와 비교할 때 예매 판매 매수는 비슷하지만, 아이치 엑스포의 경우 개막까지 개인·단체가 약 500만장 이상을 구입했다. 반면 오사카 엑스포는 현재까지 기업 구매가 700만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개인 등이 부진한 것이 문제다.
따라서 판매 목표의 80%인 1840만장 이상만 팔리면 단순 계산으로 흑자가 가능하다. 다만 이보다 판매가 부진할 경우 적자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엑스포 전시장 건설비도 애초 1250억엔에서 2350억엔으로 약 1.9배나 급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조사에서 엑스포 관람 의향을 보인 응답자 비율이 전국 평균 34.9%에 그쳐 주최 측의 목표인 50%를 크게 밑돌았다.
아사히신문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독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사의 ‘#뉴스4U’ 채널을 통해 최근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한 432명 중 71.8%인 310명은 ‘가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가고 싶다’는 응답자는 122명(28.2%)에 그쳤다.
협회에 따르면 참가국이 직접 비용을 내서 해외관을 짓겠다고 한 47개국 중 지난 10일 현재 건설 완료 증명을 취득한 나라는 한국, 호주, 필리핀 등 8개국에 그쳤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시절이던 2018년에 2020도쿄하계올림픽 개최와 오사카엑스포가 고도 성장기를 재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엑스포를 유치했다. 이는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6년 후인 1970년에 오사카 국제박람회를 열면서 성공한 경험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애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1년 상당 부분 무관중 방식으로 열리는 등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오사카엑스포도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대규모 적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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