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신 상대 ‘김병지 한’ GK, 단순 ‘기행’ 아니다…‘드리블 5회 시도→100%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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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토 바타야 골키퍼가 기행을 펼쳤다.
주인공은 바타야 골키퍼다.
마치 과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김병지 골키퍼가 보여줬던 모습과 흡사했다.
바타야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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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아우구스토 바타야 골키퍼가 기행을 펼쳤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레알은 승점 57이 되며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만들며 2위에 위치했다.
레알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음바페가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레알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34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돌파를 시도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예카노의 추격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알바로 가르시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페드로 디아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골대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에는 더 이상 골은 없었고 레알이 승리를 가져갔다.
레알이 우승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 전 치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위/승점 56)의 헤타페와 맞대결이 패배로 끝났다. 레알은 1위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동률에 득실 차에 밀려 2위에 위치했다. 추후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기 때문에 그 경기의 승패가 우승 당락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레알 베티스전 패배를 금새 잊게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있었다. 이 둘은 4-4-2 대형으로 나선 레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각자의 개인 능력을 활용한 공격으로 한 골씩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경기 중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바타야 골키퍼다. 그런데 골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등장했다. 전반 11분 레알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바야타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나오며 공의 소유권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강하게 압박했다. 보통 공격수가 압박을 가하면 골키퍼는 ‘안전’을 위해 길게 방출하거나 터치라인으로 아웃시킨다.
바타야 골키퍼는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비니시우스를 옆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고 옆에 있던 동료와 패스도 주고받으며 비니시우스와 경합 끝에 결국 길게 공을 걷어냈다. 마치 과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김병지 골키퍼가 보여줬던 모습과 흡사했다. 바타야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5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골키퍼 중 최고 기록이다. 골문을 지키는 역할이 가장 최우선임에도 바타야의 드리블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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