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홈런' 듀오가 빠졌다, 김영웅→이성규까지 덮친 부상 악령
윤승재 2025. 3. 9. 14:00
지난해 22홈런을 때려내며 주전으로 도약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성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일본에서 검진을 받았을 땐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가 불투명하다.
이성규는 지난해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42, 22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거포 외야수로 우뚝 섰다. 올해에도 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이번 캠프부터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불펜 투수 후보인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 골절, 주전 내야수 김영웅이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내야수 양도근은 수비 훈련 도중, 이창용은 연습경기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조기 귀국했지만 다행히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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