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2G 등판·154km 목표"…'최고 151km' 지바롯데전 3이닝 2K 무실점 쾌투, 사직예수 대체자 잘 데려왔네 [미야자키 인터뷰]

김근한 기자 2025. 3. 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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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2일 구춘대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데이비슨은 "어제(1일) 등판 때 몸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생각했던 시기에 몸이 올라온 느낌이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서 만족스러웠다"며 "2022시즌 이후 구속이 원하는 만큼 안 나와서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어제 최고 구속 151km/h가 나온 게 준비를 잘한 결과 같아서 더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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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특히 두 번째 실전 등판 만에 최고 구속 151km/h를 찍은 점이 고무적이었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 최대 32경기 등판에 최고 구속 154km/h를 목표로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데이비슨은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지바롯데 마린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던 데이비슨은 2이닝 43구 무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데이비슨은 최고 구속 144km/h를 찍었다. 

지난 1일 등판에서 데이비슨은 1회 말 선두타자 와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오카에게 볼넷, 아이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네프탈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데이비슨은 이시가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이케다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 말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슨은 선두타자 미야자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잡은 데이비슨은 와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데이비슨은 마지막 이닝인 3회 말 마운드에 올라 아이토와 네프탈리를 각각 1루수 파울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후 이시가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데이비슨은 후속타자 이케다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날 데이비슨은 3이닝 동안 총 52구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1km/h 속구(23개)를 선보였다. 슬라이더(14개), 스위퍼(11개), 커브(2개), 포크볼(2개) 등 다양한 구종도 점검하면서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알차게 끝냈다. 

데이비슨의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본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확실히 타자들을 이길 수 있는 힘과 구위가 있다. 그런데 아직 변화구로 피해 가는 투구 때문에 볼이 많다. 계속 던지면서 본인이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2일 구춘대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데이비슨은 "어제(1일) 등판 때 몸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생각했던 시기에 몸이 올라온 느낌이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서 만족스러웠다"며 "2022시즌 이후 구속이 원하는 만큼 안 나와서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어제 최고 구속 151km/h가 나온 게 준비를 잘한 결과 같아서 더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ABS 존을 통해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 최대 32경기 등판과 함께 최고 구속 154km/h를 목표로 잡았다. 

데이비슨은 "ABS 존이 없을 때 타자들의 전반적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려고 한다. ABS 존 판정을 받는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고 구속 154km/h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물론 6~8이닝 정도를 등판마다 꾸준히 소화하는 게 우선 목표다. 팀 승리를 위해서 최소 28경기에서 최대 32경기까지 등판하겠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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