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새 대표에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 내정…내달 이사회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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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경쟁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3월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 지주사 대표로 한미약품그룹의 전반적인 투자 전략 총괄은 물론, 계열사 사업 조율과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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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경쟁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유한양행에서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기술수출을 이끈 김재교(58) 메리츠증권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3월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을 대표로 선임하는 건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처음이다.
1년여 이어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을 강조해 왔다. 머크는 가족위원회·파트너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머크 가문의 일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가족위원회가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뽑고,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을 선임하는 구조다.
송 회장은 지난해 7월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할 방침”이라며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 지주사 대표로 한미약품그룹의 전반적인 투자 전략 총괄은 물론, 계열사 사업 조율과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제약 산업과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 경북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인수합병과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폐암 신약 렉라자를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비롯해 기술수출 4건을 이끌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육성하는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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