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24시] 남해군, 원예예술촌 재개장 준비…2월 무료 개방
“숙박·음식·관광정보 한 곳에”…원스톱 관광앱 ‘낭만남해’ 기능 강화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남해군은 2009년부터 원예예술촌을 운영해오던 농업회사법인 ㈜원예예술촌이 2월28일자로 법인 해산 예정을 통보함에 따라 앞으로 원예예술촌을 군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남해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해 이룬 마을이다. 토피어리 정원과 풍차 정원, 풀꽃지붕 정원, 채소 정원 등 개인 정원을 비롯해 10여 개 공공정원과 산책로, 전망데크, 포토존,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이 거주하면서 유명세를 떨쳤으며 인근 독일마을과 연계되면서 지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다.
(주)원예예술촌은 예술촌 내 20여 가구 주민들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으로 예술촌이 조성된 2009년부터 운영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면서 주민 대다수가 80대에 접어드는 등 고령화가 심해졌고 구성원들이 연이어 이탈하자 법인을 해산하게 됐다.
군은 원예예술촌의 재개장과 관련해서 운영 방식을 결정할 동안 계속해서 무료개방을 하고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하여 원예예술촌 내 거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예예술촌 재개장 전까지 시설관리와 소규모 보수, 관목 전정, 꽃 식재 등 시설 개선 작업으로 운영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원예예술촌 활성화를 위하여 정원·원예 및 공공시설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예예술촌 내 문화관 건물을 포함하여 직영·위탁 등의 운영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원예예술촌 운영 방안을 새롭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인근 독일마을과 연계하여 더욱 매력적인 시설로 거듭나도록 원예예술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해군, '모천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본격 착수
경남 남해군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2023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유형3)'에 선정된 '모천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및 '벽련항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3)은 소규모 어촌·어항의 낙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해 어촌 안전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3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돼 기본계획 심의 및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마을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군은 모천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35억원을 포함한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방파제 연장, 물양장 및 살개섬 선착장 조성, 어장도난방지 시스템 조성, 파도막이 설치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어항시설개선 및 안전 인프라 확보로 어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숙박·음식·관광정보 한 곳에"…원스톱 관광앱 '낭만남해' 기능 강화
경남 남해군이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이해 원스톱 관광 플랫폼 '낭만남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전면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낭만남해'는 남해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숙박, 음식, 관광 정보를 한 곳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관광 플랫폼이다. '낭만남해'를 통해 예약과 결제(숙박, 레저, 체험)는 물론이고 주요 맛집과 관광지 등의 정보를 한결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위치에 기반한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의 실제 여행 후기를 공유할 수도 있다.
군은 올해 '낭만 남해'의 다양한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사용자와 업주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재방문 시스템 도입, 제로페이 결제 기능 추가, 관광 카테고리 확장 등 플랫폼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월에는 '사랑을 전하세요' 특별전을 통해 숙박 5만원, 레저 2만원, 체험 5000원 쿠폰을 발행하고 있으며 '사랑 한 줄 낭만 한 스푼' 이벤트를 통해 30만원 상당의 커플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3월부터는 매월 쿠폰을 발급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관내 사업체들이 '낭만남해'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시스템 개선과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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