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가입 약속한 바 없어"…트럼프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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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적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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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유락티브,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 결과에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이 약속된 바 없다며 "나토 가입이 결과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는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가입 초청'은 담기지 못했으나, 가입 경로가 '불가역적'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뤼터 사무총장은 모든 일이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단계는 우크라이나를 "강한 위치"에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협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수치를 고수한다면 우리는 그 곳(종전)에 도달하지 못할 게 분명하다"며 "우리는 4~5년 동안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 협정 협상에서 유럽 국가들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해 "현장에서 효과를 창출하고, 계획 측면에서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한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오래전에 그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고 말해왔고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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