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스타트를 끊은 알바노, 끝을 장식한 알바노

손동환 2025. 2. 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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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185cm, G)과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원주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75로 꺾었다. 5연패를 탈출했다. 또, 17숭 21패로 7위 KCC(15승 24패)를 2.5게임 차로 따돌렸다.

알바노는 개막 2번째 경기와 3번째 경기에서 각각 2점과 6점에 그쳤다. 2024년 10월 26일에 열렸던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KBL 입성 후 처음으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개막 5번째 경기부터 6경기 연속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브레이크 직전에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는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2라운드 한때 4경기 연속 +20점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덕분에, DB는 2라운드와 3라운드를 각각 6승 3패와 5승 4패로 마쳤다.

그렇지만 DB는 6위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새롭게 가세했다고는 하나, 알바노는 부담감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알바노는 수비부터 열을 올렸다. 매치업인 캘빈 에피스톨라(181cm, G)를 끝까지 압박. 경기 시작 20초 만에 에피스톨라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알바노는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잘 활용했다. 우선 정효근(200cm, F)의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했다. 그 후 왼쪽 윙으로 빠져나왔다. 노 마크 찬스를 획득한 알바노는 첫 3점을 성공했다.

알바노는 동료들과 함께 움직였다. 복합적인 움직임으로 KCC 수비 로테이션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렇게 KCC 수비의 빈틈을 확인했다. 그리고 돌파 이후 레이업을 손쉽게 성공했다.

알바노는 오누아쿠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도움수비수 앞에서 백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팀의 첫 12점 중 7점에 관여했다. 알바노가 잘 풀리자, 다른 선수들도 상승세. DB는 경기 시작 4분 49초 만에 16-9로 앞섰다. KCC의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알바노는 돌파를 더 과감하게 했다. 돌파로 수비 시선을 끌어들인 후, 왼쪽 윙에 위치한 강상재(200cm, F)에게 패스. 노 마크 찬스를 획득한 강상재는 원 드리블 점퍼. 18-11로 KCC와 간격을 유지했다.

DB가 주춤할 때, 알바노가 다시 나섰다. 오른쪽 윙에서 빠르게 돌파. KCC 수비수를 무력화했다. DB의 1쿼터 마지막 득점(23점)을 기록했다.

알바노를 포함한 DB 선수들이 2쿼터 초반에 볼을 잘 돌렸다. 그래서 DB는 1쿼터 초반처럼 쉬운 찬스를 많이 얻었다. 2쿼터 시작 56초 만에 29-22. 더 크게 달아났다. 달아난 DB는 2쿼터 시작 1분 13초 만에 알바노를 벤치로 불렀다.

김시래(178cm, G)와 최성원(184cm, G)이 알바노를 대신했다. 두 선수의 볼 운반 능력과 경기 조립 능력, 슈팅이 잘 더해졌다. 그래서 DB는 알바노 없이도 KCC와 거리를 둘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4분 56초 전에는 두 자리 점수 차(36-26)로 앞섰다.

강상재(200cm, F)와 이관희(191cm, G)가 3점과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DB는 2쿼터 종료 3분 19초 전 43-26으로 달아났다. 크게 앞선 DB는 50-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알바노는 벤치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알바노는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3점슛과 플로터를 모두 놓쳤다. 연이은 슛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동료들이 알바노에게 ‘엄지 척’을 날려줬다. 힘을 얻은 알바노는 수비부터 다시 했다.

알바노의 집념 어린 수비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고, DB는 3쿼터 시작 2분 넘게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수비를 해낸 알바노는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유도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힘과 스피드, 드리블로 림 근처까지 접근했다. 그 후 블록슛하려는 허웅(185cm, G)을 페이크로 속였다. 노 마크 찬스를 획득한 알바노는 리버스 레이업. 52-40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DB가 한 자리 점수 차(52-45)로 흔들렸지만, 알바노가 위력을 발휘했다. 3점슛과 돌파는 물론, 영리한 손질까지.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DB는 3쿼터 종료 3분 25초 전 60-48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DB는 KCC의 반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알바노도 3쿼터 종료 1분 20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악재가 겹친 DB는 60-57로 4쿼터를 맞았다.

승부가 접전으로 흘렀다. DB는 알바노를 더 중요한 순간에 써야 했다. 그런 이유로, 알바노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렇지만 DB는 4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동점(65-65)을 허용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득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알바노가 코트로 들어가야 했다.

알바노는 스펠맨과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알바노는 경기 종료 4분 14초 전 중요한 패스를 해냈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이관희의 3점을 도운 것. 나아가, DB와 KCC의 차이를 ‘5(76-71)’로 벌렸다.

알바노는 공격 집중력을 더 끌어올렸다. 이주영(181cm, G)의 수비를 유로 스텝으로 극복.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78-71을 만들었다. DB를 승리와 더 가깝게 했다.

경기 종료 1분 44초 전에는 캐디 라렌(204cm, C)과 미스 매치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라렌을 제친 후, 라렌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비수를 꽂았다.

비수를 꽂은 알바노는 28분 13초만 뛰고도 21점 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팀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그 기쁨은 꽤 컸을 것이다. 이번 경기가 DB한테 ‘6위 싸움의 첫 분수령’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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