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美데이터센터 수주 임박…관세는 기회"

강태우 2025. 2.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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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12일 "보안상 구체적인 업체를 밝힐 순 없지만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거의 수주 단계에 와 있으며 올해 말 또는 내년쯤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 행사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유명한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LS일렉트릭 청주공장 찾고 있고,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개발도 열심히 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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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 LS일렉트릭 공장 잇달아 방문
韓 기업들 美 공장 건설 시 전력 수요 폭증 전망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2 burn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12일 "보안상 구체적인 업체를 밝힐 순 없지만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거의 수주 단계에 와 있으며 올해 말 또는 내년쯤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 행사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유명한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LS일렉트릭 청주공장 찾고 있고,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개발도 열심히 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 중심으로 배전사업과 초고압 사업 호조로 연간 매출 4조5천518억원, 영업이익 3천89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6%, 19.9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빅테크 기업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LS일렉트릭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S일렉트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업체 xAI에 배전반(전력 배분 장치)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센터로도 배전반을 납품할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은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봤다.

아직 전력 제품과 관련해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설령 '상호관세'에 따라 회사의 주력 제품인 변압기 등에 관세가 부과돼도 미국 내 변압기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전체 전력 기업에 매겨질 가능성이 커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세로 인해 미국 내 공장을 지으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면 그에 따라 전력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게 구 회장의 설명이다.

구 회장은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시장에 나가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한국 업체들 사이에서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전력 수요 폭발로 이어질 것이고 회사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사업 영업력을 강화해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50㎡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초전도 전류제한기, 스마트배전반,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공조시스템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LS일렉트릭 부스 찾은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구자균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에서 LS일렉트릭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2.12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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