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0개 버린 불운男 결국…"쓰레기 매립장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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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한화 약 1조원)이 넘는 비트코인 8000개가 쓰레기 매립장에 묻혀있다."
12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컴퓨터 공학자인 제임스 하웰스는 10년 넘게 잃어버린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하웰스는 잃어버린 이 비트코인을 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결정이 실행되면 하웰스의 비트코인은 태양광 발전소 지하에 묻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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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한화 약 1조원)이 넘는 비트코인 8000개가 쓰레기 매립장에 묻혀있다."
12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컴퓨터 공학자인 제임스 하웰스는 10년 넘게 잃어버린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비트코인 한 개의 가치가 15달러(2만원) 안팎이던 2013년 그의 전 여자친구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버렸다. 문제는 이 드라이브에 비트코인 8000개가 들어있던 것. 당시 가치로 1억6000만원, 그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재 기준으론 1조원이 넘는다.
하웰스는 잃어버린 이 비트코인을 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웰스는 지난 10년간 뉴포트 시의회에 자신이 직접 비용을 부담할 테니 매립지를 굴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환경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거절당했다. 지난해 초엔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지난해 1월에는 영국 고등법원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가 매립지에 들어간 순간 법적으로 시의회의 소유가 됐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하웰스는 공식적으로 굴착 작업을 시작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이 매립지가 이제 곧 폐쇄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웰스는 더 조급해졌다. 뉴포트 시의회는 최근 해당 매립지를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매립지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결정이 실행되면 하웰스의 비트코인은 태양광 발전소 지하에 묻히게 된다.
하웰스는 이에 대해 "매립지를 직접 매입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포트 시의회는 아직 하웰스의 매립지 인수 가능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계약 진행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면 시의회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매립지를 매입하더라도 법적 다툼이나 환경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전히 비트코인이 담긴 쓰레기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웰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매립지를 사들여 비트코인을 찾는데 성공한 다면 가상화폐 시장에서 전례 없는 사건이 될 것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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