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사모은 이유 있었다"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9만달러 회복 전망

"기관이 사모은 이유 있었다"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9만달러 회복 전망

사진=나남뉴스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기관에서 강한 매수세가 드러났던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저점을 다지고 마침내 9만 달러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르쿠스 틸렌 10x 리서치 설립자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비트코인이 조만간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르쿠스 틸렌은 "이제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려는 추세"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예정된 상호 관세 조정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도 긴축 기조를 완화할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는 연준에서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주식 시장의 회복에도 심리적인 지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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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19일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너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나칠 만큼 의식하지는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결국 긴축 기조 완화 정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해당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지지선을 다지고 순조롭게 반등하는 추세다. 이날 24일(한국 시각) 오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 7784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91% 상승한 오름세를 보여줬다.

비트코인의 21일 이동평균선 역시 8만 5200달러에 위치해 강한 상승 흐름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탈렌은 "주간 반전 지표를 살펴보면 과거 강세장으로 전환됐던 수준까지 후퇴한 걸 볼 수 있다"라며 "강한 반등세를 그리기 직전, 2023년 9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시기와 2024년 8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시기와 매우 유사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가파른 상승보다는 장기적인 우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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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트코인 역시 마찬가지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097달러로 2000달러를 다시 회복했으며 리플(XRP)은 2.45달러, 솔라나는 141.07달러 등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마지막 주 이후로 쭉 하향세를 그렸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자금도 처음으로 매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렌은 "차익 거래를 노렸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매도세는 점차 진정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7만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골드만삭스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대량 매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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