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됐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았죠”…‘몰락한 천재’ 향한 절친의 고백

박진우 기자 2025. 2.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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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가 '몰락한 천재' 델레 알리의 과거를 회상했다.

영국 'TBR 풋볼'은 7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알리가 실제로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토트넘 데뷔 시즌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토트넘 동료였던 데이비스는 알리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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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벤 데이비스가 ‘몰락한 천재’ 델레 알리의 과거를 회상했다.


영국 ‘TBR 풋볼’은 7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알리가 실제로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알리는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그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알리는 프리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에 맥넛 기술을 성공시키며, 모드리치의 찬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모드리치의 눈은 정확했다.


알리는 토트넘 데뷔 시즌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알리는 유연한 발기술과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알리는 첫 시즌 공식전 46경기 10골 11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후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하며 자신의 재능을 더욱 뽐냈다.


그러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알리는 예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고, 지휘봉을 이어 받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알리를 과감하게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리뉴 감독은 알리의 훈련 태도를 꼬집으며, 반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반전을 이룩하지 못했다. 이후 에버턴,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튀르키예 생활 도중, 알리는 그간 밝히지 않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알리는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나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이 되며 마약을 시작했다.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난 정신적으로 매우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정신과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 정신 건강, 트라우마 등을 치료하는 곳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알리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했다. 에버턴이 손을 내밀었고, 계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으로 몸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 훈련에 합류했고, 끝내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사생활 논란 등 잡음이 많았던 알리. 그러나 토트넘 동료였던 데이비스는 알리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데이비스는 토트넘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웃기고 유쾌한 친구였다. 어렸을 때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에는 세상이 얼마나 크고, 자신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다 슈퍼스타가 됐지만, 그래도 처음 왔을 때와 같은 모습이었고 여전히 유쾌했다”며 자만에 빠진 슈퍼스타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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