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충격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1.4%↑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2.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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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AP연합)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발효해 중국이 맞불을 놓으면서 미중 통상 갈등이 본격화했는데도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13포인트(0.30%)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31포인트(0.72%) 오른 603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06포인트(1.35%) 오른 1만9654.02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를 시행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해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미국기업 구글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통상 갈등이 본격화했는데도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건 시장 기대 때문이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중국과도 극적으로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올랐다. 애플이 2.1%, 엔비디아가 1.7% 상승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1% 안팎 상승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은 2%대 올랐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4% 폭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에 엔비디아 등 AI 관련 빅테크가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둔화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이다. 이는 상향 조정된 11월 수치 816만건에서 55만6000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800만건)에도 한참 못 미친다. 현재 관세 문제가 진정되면 시장 관심은 고용 둔화로 쏠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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