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위기 경고.. 국제사회 긴급 대응 요청

차미례 기자 2025. 2.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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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이 곳이 24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목숨이 위협받는 초유의 인도주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과 파괴가 계속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자원도 고갈되었고 주민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게 되었다며 국제사회의 긴급 행동을 촉구했다.

하마스는 이번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봉쇄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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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재난지역"선포..사망 6만1709명 부상 11만여명..구호 시급
이스라엘군 봉쇄로 구호식품 식수 의약품도 전달 안돼 위기 심화
[자발리아=AP/뉴시스] 지난 1월 29일 촬영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피해 상황. 2025.02.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하마스는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이 곳이 24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목숨이 위협받는 초유의 인도주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과 파괴가 계속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자원도 고갈되었고 주민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게 되었다며 국제사회의 긴급 행동을 촉구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공보실의 언론 보도문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살해 당한 사람은 6만1709명에 달한다. 그 중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4만7487명이고 나머지 1만 4222명은 폭격 당한 건물 잔해 아래에서 실종된 사람들이다.

부상자는 현재 11만 1588명에 이르렀다고 하마스는 발표했다.

이번 전쟁으로 무려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피난민이 되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여러 차례 계속해서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하마스는 전쟁 중에 파괴된 주택도 45만 채에 이르렀고 그 중 17만 채는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이 잔인한 전쟁으로 의료 보건 시스템도 완전히 붕괴되어 34개 병원과 80여개의 의료센터 등이 사라졌다.

경제적 손실 추정액도 무려 500억 달러 (72조 9,150억 원)가 넘는다. 가자지구의 모든 산업 시설, 상업, 농업, 보건의료, 교육, 통신 부문의 시설 등도 폐허로 변했다.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1월 29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물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줄 세워 놓은 물통 옆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03.

하마스는 이번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봉쇄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품 봉쇄로 음식, 식량, 식수, 의약품의 극심한 부족이 일어나 수 십만 명의 생명이 현재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마스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 기구를 향해서 즉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고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는 데에 나서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미국의 지원으로 "조직적인 전쟁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제 사회가 그 책임자들을 철저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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