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박근형 “유품 다 태우고 간다”(유퀴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방영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극 함께 가는 길에 출연 중인 배우 손숙과 박근형이 등장해 나이 듦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배우는 연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느낀 점과 각자의 삶의 철학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또한 손숙은 올해 80세를 맞이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서 끓던 게 가라앉는다. 과거에는 주인공만 맡았지만, 지금은 한두 신 등장하는 역할도 만족스럽다"며 욕심을 내려놓고 현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방영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극 함께 가는 길에 출연 중인 배우 손숙과 박근형이 등장해 나이 듦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배우는 연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느낀 점과 각자의 삶의 철학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손숙은 연극에 임하는 박근형의 태도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하신다. 젊었을 때 연극하던 그 정신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신다”며 “무대에서 박 선생님 얼굴만 봐도 마음이 설레고 짠하다”는 말로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손숙은 올해 80세를 맞이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서 끓던 게 가라앉는다. 과거에는 주인공만 맡았지만, 지금은 한두 신 등장하는 역할도 만족스럽다”며 욕심을 내려놓고 현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밝혔다. 그러나 시력을 위협하는 황반변성으로 인해 책을 읽지 못하게 된 상황을 언급하며 “대본을 녹음해 외우는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근형 역시 나이 듦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유품을 모두 정리했다. 아무리 귀하고 좋아도 자식들에게 짐이 될 수 없다”며 스스로 정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손숙 또한 이에 동의하며 “연극 배우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태워야 한다”는 말을 전하며 유품을 남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특히 손숙은 ‘웰 다잉’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성당 납골당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이따금 가보는데, 거기가 내 집 같다”는 말로 삶에 대한 미련 없는 태도를 보였다.
두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에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동과 공감을 나눴다. 삶의 끝자락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들의 모습이 더욱 큰 울림을 전했다.
한편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영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