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 명절에 숨겨진 재밌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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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오랜만에 모인 가족이 덕담을 나누며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설풍경이다.
그렇다면 '설날은 왜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됐을까'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뭘까' '까치 까치설날은 왜 어저께일까' 등 설날과 관련된 어원과 유래에 대해 알아봤다.
이에 왕은 새해가 시작하는 날(설날) 전날을 까치의 날로 하였고 까치설이 생겼다는 설이다.
이에 우리보다 빠른 '일제의 설날'을 '까치설'로 비유했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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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보면 '설이라는 용어가 과거에는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사용됐다'고 풀이돼 있다. 날짜를 헤아리기 어려웠던 옛날에는 설날을 한번 쇠면 1년이 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1년마다 나이를 먹었기에 '설'은 나이를 헤아리는 단위로 정착했다는 설이다. 이는 오늘날 나이를 세는 단위인 '살'로 바뀌게 됐다.
또 다른 해석은 '낯설다'의 의미다. 옛사람들은 한 해가 바뀐 것을 낯설게 여겼고 '낯선 날'이 설날이 됐다는 해석이다. 이외에도 '한 해를 새로 새운다하여 선날' '늙어가는 처지가 서글프다고 생각해 서글픈 날'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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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극영 시인이 지은 동요 '설날'은 오늘날 설날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까치와 설날은 무슨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선 많은 설들이 존재한다.
우선 동요에 나오는 까치가 동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무속·민속 연구 권위자 고 서정범 교수는 '까치설'이 '아치설'에서 변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치설은 '작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아치와 설이 합쳐진 말로 섣달 그믐날(음력 1월1일의 전날)을 지칭하는 말이다. 서 교수는 세월이 흘러 아치가 발음이 유사한 까치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삼국유사에 등장한 설화에 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작당해 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까치와 쥐, 돼지, 용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은혜를 입은 소지왕은 동물들의 공을 인정하여 십이지신에 모두 넣어줬지만 까치의 자리가 없었다. 이에 왕은 새해가 시작하는 날(설날) 전날을 까치의 날로 하였고 까치설이 생겼다는 설이다.
까치가 일본을 비유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윤극영 시인이 동요를 만든 시기는 일제 강점기다. 당시 일제는 양력 1월1일을 설날로 여겼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늦은 음력1월1일을 설날로 지냈다. 이에 우리보다 빠른 '일제의 설날'을 '까치설'로 비유했다는 설이다. 다만 왜 일본을 까치로 비유했는지에 대한 해석은 없다. 이외에도 조상들이 까치를 길조 혹은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여겼다는 설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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