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한잔 주문, 노트북·전기방석 세팅 후 3시간 외출"… 폭발한 사장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한 손님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 고민이라는 사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카페 관련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한 뒤 전기를 마음대로 끌어 쓰고 오랜 시간 자리까지 비우는 무개념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스레드에는 경기 양주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우리 매장도 최대 난제에 부딪혔다. 일주일 전부터 한 분이 오픈과 동시에 오셔서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한 후 4인석에 노트북, 멀티탭, 전기방석, 텀블러까지 세팅하고 마감 1시간 전에 퇴근한다"고 적었다.

심지어 "차를 타고 중간중간 2~3시간씩 자리를 비운다. 카페는 많은 분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라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두면 다른 손님들이 이용하시기 어려울 수 있는데 어떻게 안내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손님이 카페에 멀티탭까지 챙겨 와 노트북, 전기방석을 세팅해 전기를 과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자리까지 비운다는 것이었다. 사연에 첨부된 사진에는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의자 위에는 멀티탭에 전기방석이 연결돼 있다. 테이블에는 노트북, 책이 덮여 있다.

A씨는 "비슷한 경험 있거나 좋은 방법 알고 있으면 조언 부탁한다. 모두가 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든 사람이 다 내 손님이 될 수 없다. 그냥 솔직하게 말해라" "진상이 빠지면 수준 높은 사람들이 빈자리를 채우게 돼 있다. 진상을 허용하는 순간 빈자리도 진상들만 모인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