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초콜릿과 탄약 제공… 러시아 파병 북한군, 철수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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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뒤 철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 올렉산드르 킨드라텐코 대변인은 "북한군은 제73해병특수작전연대가 배치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한 축에서만 일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약 1만1000~1만2000명을 파병해 러시아군과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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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 올렉산드르 킨드라텐코 대변인은 "북한군은 제73해병특수작전연대가 배치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한 축에서만 일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4일에는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에게서 노획한 중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해 파병 북한군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렸다.
북한군의 퇴각은 첫 교전에서 겪는 등 큰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OF는 러시아군의 통신을 감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군이 교전에서의 실수를 교훈 삼아 훈련을 이어가거나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지휘관은 "북한군은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약 1만1000~1만2000명을 파병해 러시아군과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사상자는 약 4000명, 전사자는 1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지 매체 이보케이션인포는 쿠르스크 지역 북동부에 북한군으로만 구성된 제9194여단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훈련된 정예 부대로 평가받지만 현대전에 맞는 화력과 장비 지원이 부족한 상태로 전장에 투입됐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SOF는 북한군이 제2차 세계대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대규모 도보 이동을 시도하며 실수를 저지른 점을 지적했다. 보급품 배분역시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병군과 교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 제1전투잠수대대 소속의 한 부대원은 27일(현지 시간) 스카이뉴스에 "북한군이 전투에 필요한 보급품으로 탄약과 초콜릿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병이 있는 병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그들은 습격해 진지를 점령한 다음 우리 보급품으로 (음식을) 먹고 살아남겠다는 생각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SOF는 북한군의 전사자 시신에서 DNA를 채취하며 북한의 개입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생포된 북한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위장 신분증을 발급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한편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북한이 2개월 안에 추가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전투 경험을 기록해 향후 기술적 이해와 전술 발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려는 정황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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