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형, 나 이제 연봉 더 많이 받아…새 계약 ‘확정적’, 공식발표만 남았다

강동훈 2025. 1. 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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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김민재(28)와 함께 왼쪽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24·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

폴크 기자에 따르면 기존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인 데이비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5년 연장하면서 2030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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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 김민재(28)와 함께 왼쪽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24·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미 모든 합의는 끝난 가운데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과 보너스가 대폭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세부 사항까지 조율을 마치면서 모든 합의는 끝났으며, 조만간 계약서 서명 작업을 거쳐 공식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폴크 기자에 따르면 기존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인 데이비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5년 연장하면서 2030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이어간다. 지난 2019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계약기간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최소 10년 반 동안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데이비스는 또 급여도 인상된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그의 연봉은 1125만 유로(약 170억 원)인데, 이번 재계약을 통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까지 인상된다. 보너스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 원)까지 더해지면 최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받는다. 보너스 옵션에는 출전 수당과 각종 대회 우승 여부 등이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1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통산 220경기(12골·34도움)를 뛰면서 주축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이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2020년 ‘트레블(3관왕)’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데이비스는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떠나는 분위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연봉을 두고 끝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줄곧 2000만 유로 상의 고액 연봉을 요구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급 체계를 개선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은 단칼에 거절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이달부터 ‘보스만 룰’이 적용되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허락 없이도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었다. ‘보스만 룰’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이런 그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가장 가깝게 연결됐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도 받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뱅상 콩파니(38·벨기에)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스를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이달 들어서 다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데이비스가 요구하는 연봉을 최대한 맞춰주면서 설득에 나선 끝에 마침내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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