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정부군·반군 모두 전쟁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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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교전 중인 정부군과 반군 단체가 모두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AI)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주콩고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을 150차례 이상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민주콩고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가 증가하는 시점에 발표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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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교전 중인 정부군과 반군 단체가 모두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AI)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주콩고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을 150차례 이상 폭격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이 같은 일련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미 인권과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가득 찬 민주콩고 분쟁에서 폭발 무기 사용의 파괴적 증가는 새롭고 위험한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민주콩고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가 증가하는 시점에 발표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격화로 23만7천명 이상이 난민이 됐다고 전했다.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ADF) 등 100개 넘는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3은 수년간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재개하고 2023년 3월부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분쟁이 심화하자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개입과 중재 노력으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이뤄졌으나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유명무실해졌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했다.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반군 지원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앙골라의 중재로 민주콩고와 르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기도 했으나 막판에 무산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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