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 넘치는 파도 막아라'…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다 수중 방파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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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이 올 때마다 파도가 넘어 피해가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다에 수중 방파제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큰 태풍이 올 때마다 마린시티 일대에 파도가 넘어오는 피해가 발생하다가 그 해 태풍 차바 때 또다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해운대구가 이곳을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방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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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이 올 때마다 파도가 넘어 피해가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다에 수중 방파제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해운대구 동백공원 수영부두에서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해운대구 마린시티 월파를 막기 위해 마린시티 연안에서 150m 가량 떨어진 바다에 길이 500m, 높이 13m 규모 수중방파제(이안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방파제는 바닷물의 흐름이 콘크리트 구조물 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한 테트라포드를 쌓는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해안선 사이의 조류 변화나 쓰레기 등 방파제에 쌓이면서 가져올 수 있는 환경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해수면 위로 3m 가량 모습을 드러나는 이 방파제를 설치하면 5m 높이 파도를 3m까지 낮출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공사비는 696억 원이 투입되고 2027년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방파제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2016년 12월 마린시티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된 지 9년 만이다. 큰 태풍이 올 때마다 마린시티 일대에 파도가 넘어오는 피해가 발생하다가 그 해 태풍 차바 때 또다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해운대구가 이곳을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방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 마린시티에 대한 특혜, 경제성과 환경 훼손 등 각종 논란이 일면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는 태풍·해일 등으로 발생하는 높은 파도의 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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