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비공개 번육원 이동후, 판다 관람 1/10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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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첫 판다로 사천성 외갓집으로 간 푸바오(福寶:복보)가 고액 근접 접객, 지시에 잘 따르게 하기 위한 강압행위에 시달리고, 접객 손님에게 인사를 하는 듯한 특이한 행동, 부쩍 마른 몸, 신체 곳곳에서 보이는 이상한 흔적들, 경련하는 모습 등을 보이면서, 중국측이 국제동물보호협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자, 사천성 판다기지가 갑자기 푸바오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한 구역의 운영 일정이 바뀌면 관람객들을 위해 사전 고지를 해야 하는데, 지난 1월1일 이를 모른 채, 푸바오에게 새해인사를 하려고 찾았던 중국팬, 한국팬 등 수백명이 푸바오가 있어야할 집에 '차오차오'라는 고참 판다가 거주하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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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판다가 국보라더니 ‘복보’관리엉망
“시진핑주석이 동물보호협약 위반 감시하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첫 판다로 사천성 외갓집으로 간 푸바오(福寶:복보)가 고액 근접 접객, 지시에 잘 따르게 하기 위한 강압행위에 시달리고, 접객 손님에게 인사를 하는 듯한 특이한 행동, 부쩍 마른 몸, 신체 곳곳에서 보이는 이상한 흔적들, 경련하는 모습 등을 보이면서, 중국측이 국제동물보호협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자, 사천성 판다기지가 갑자기 푸바오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한 구역의 운영 일정이 바뀌면 관람객들을 위해 사전 고지를 해야 하는데, 지난 1월1일 이를 모른 채, 푸바오에게 새해인사를 하려고 찾았던 중국팬, 한국팬 등 수백명이 푸바오가 있어야할 집에 ‘차오차오’라는 고참 판다가 거주하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월1일 대만에서 모임을 가졌던 대만의 푸바오팬들도 이같은 사실을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푸바오는 대체 어디 있냐는 질문이 빗발쳤으나, 판다기지측은 하루 이틀 간 침묵했다.
푸바오팬들이 판다기지의 설명 아닌 설명을 접한 것은 대체로 3일이라고 한다.
지난 2일과 3일, 공개된 방사장에 푸바오가 없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이 많아지면서,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는 사람은 평소 1000여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판다기지 한 관리인이 “근래 이런 일이 없었다”면서 긴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팬들의 직캠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
4일 한국과 중국, 대만 등지 푸바오 팬클럽들에 따르면, 팬들은 금요일인 3일에야 작은 공지사항을 발견했는데, 내용은 푸바오가 선수핑기지 내 비공개구역인 ‘번육원’에 있다는 것이다.
판다기지측의 설명대로 번육원에 있다면, 푸바오가 번식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이곳은 실내생활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차대한 상황 변화에 대해 판다기지측은 중국 등 국내외 판다 팬 및 관람고객들에게 한마디의 사전 고지도 없었다.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가 유치해오던 관람객 수의 90%를 책임지는 핵심 주인공이다. 몇 달전 인기투표에서 푸바오는 거의 독점적으로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지켰다.
푸바오의 비공개구역 이동과 자이언트판다 개체 유지를 위한 조치의 개시 등 중대한 상황변화는 공급자가 관객 소비자에게 공지해야만 하는 기본 준수사항인데, 판다기지는 이를 어긴 것이다.
사천성 청두시와 한국여행사들이 서로 협력해 한국인들의 방중 푸바오 여행상품까지 만들었는데, 이 역시, 작금의 황당한 상황 때문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몇몇 팬들은 “같은 기지 내에 있는 번육원으로 옮겼다고 하지만 푸바오가 진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기지측이 3일 번육권 내부라고 보여준, 장난감 든 방 속의 푸바오 모습은 최근의 마른 몸매가 아니어서, 짜깁기한 영상으로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판다기지측은 국제동물보호협약을 준수하고, 푸바오의 현재 건강상태, 생활상, 향후 일정을 팬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번육원은 비공개지역이라 더더욱 동물보호협약에 위반되는 행위가 자행될 수도 있다고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선수핑기지의 난맥상에 대해, 중국 시진핑 중앙정부가 제대로 감시하고 있지 않다면, 최근 호전되고 있는 한중 관광교류, 민간외교관계가 다시 뒤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상하이, 텐진, 웨이하이, 난징, 친황다오 베이다야해 야생동물원 등 1급지역 시설 좋은 동물원이 푸바오의 임대를 신청했지만, 비밀접객으로 뒷돈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던 선수핑기지측이 거절했다는 증언도 나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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