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강’ 고베가 울산·광주 이어 포항도 피지컬로 누른다? 전민광 “우리도 몸싸움 강한 팀 상대하는 게 좋다” [MK인터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12. 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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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광(31·포항 스틸러스)이 일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12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비셀 고베(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고베는 올 시즌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에 올라 있다.

고베는 올 시즌 ACLE에서 만난 K리그1 팀들을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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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광(31·포항 스틸러스)이 일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12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비셀 고베(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포항은 11월 30일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연장 접전 끝 3-1로 따돌렸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시즌 연속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 중앙 수비수 전민광. 사진=이근승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11월 30일 2024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연장 접전 끝 3-1로 이겼다. 포항은 코리아컵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4시즌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포항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회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포항은 최상의 분위기 속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만큼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은 올 시즌 ACLE 5경기에서 2승 3패(승점 6점)를 기록하고 있다. 포항은 ACLE에 참가 중인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가운데 10위다.

포항과 4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8위 상하이 포트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전민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베는 ACLE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고베는 올 시즌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에 올라 있다.

고베는 올 시즌 ACLE에서 만난 K리그1 팀들을 모두 이겼다. 고베는 울산 원정, 홈에서 치른 광주 FC전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고베는 J1리그에서도 2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고베는 올 시즌 컵대회에선 우승컵을 추가해 놓은 상태다.

고베전을 하루 앞둔 12월 2일 스틸야드에서 전민광의 각오를 들어봤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전민광(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홈에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올해 일본에서 ‘더블(리그+컵대회 우승)’을 기록할 것이 유력한 고베다. 고베는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올해 마지막 경기다. 대단히 의미 있는 경기를 홈에서 치르기도 한다. 팬들과 기분 좋은 승리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

Q. 11월 30일 코리아컵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을 마치고 우승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만끽했는지.

코리아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정말 행복했다. 그 기쁨이 지금도 남아 있다. 박태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좋은 분위기 속 고베전을 준비했다. 코리아컵 우승으로 자신감도 더한 상태다. 상대가 ACLE 1위에 올라 있는 팀이지만 물러서지 않겠다. 우린 승점 3점을 원한다.

Q. 공격형 미드필더 사사키 다이주는 고베의 가장 큰 장점으로 피지컬을 꼽았다. 강한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기대된다. 나는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들과 맞붙는 걸 좋아한다. 자신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엔 강한 힘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여럿이다. 우리가 고베와의 힘 싸움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우린 더 강하게 부딪히겠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전민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고베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다. 2024년은 어떤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나.

박태하 감독께서 “아쉬움이 큰 한 해”라고 하셨다. 감독님 말씀에 공감한다.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좀 아쉽다. 코리아컵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뻤지만 K리그1에서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 그 아쉬움을 고베전에서 다 털어내고 싶다. 팬들에게 재미난 경기력으로 꼭 승리를 선물하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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