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박지성’ 위상은 여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MF 9위”

박진우 기자 2024. 11. 2. 0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지 어언 12년이 지났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PL) 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한 때 박지성을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그 이유 만으로도 그는 이 전설적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 퍼거슨 경은 항상 박지성이 상대 팀의 가장 위험한 선수를 마크하도록 주문했기 때문이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지 어언 12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박지성의 위상은 여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9인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선정한 1~5위의 선수는 순서대로 폴 스콜스, 로이 킨, 브라이언 롭슨, 니키 버트, 폴 인스였다. 말 그대로 맨유의 역사를 대변하는 미드필더들이었다.


대한민국의 ‘전설’ 박지성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PL) 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한 때 박지성을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그 이유 만으로도 그는 이 전설적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 퍼거슨 경은 항상 박지성이 상대 팀의 가장 위험한 선수를 마크하도록 주문했기 때문이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역사’를 써 내려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은 측면 윙어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감명 받은 퍼거슨 경은 곧장 박지성 영입을 추진했다. 결국 지난 2005년,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에서 위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박지성의 ‘헌신’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이적 초반에는 윙어로 활약했다. PSV에서 보였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력이 돋보였다. 이후에는 특유의 강인한 체력으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이에 퍼거슨 경과 팀 동료, 팬들은 박지성을 ‘언성 히어로’라 칭하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특히 지난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AC 밀란전 활약상을 주목했다. 당시 밀란에는 ‘중원의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가 건재했다. 퍼거슨 감독은 피를로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박지성에게 ‘특명’을 맡겼다. 바로 ‘밀착 대인 수비’를 지시한 것. 박지성은 선발로 나서 피를로를 꽁꽁 묶었고, 그 덕에 맨유는 8강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피를로는 박지성과의 대결을 회상하며 “정말 짜증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세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지성은 밀란전에서 현대 축구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 피를로를 완벽하게 묶었다. 박지성은 항상 앞으로 돌진하며, 수비에서도 헌신을 보였다. 박지성은 완벽한 미드필더의 전형이었다”며 극찬했다.


퍼거슨 감독이 가장 후회했던 순간에도 박지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퍼거슨 경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는 2011년 UCL 결승전에서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 대인 수비를 맡기지 않았던 것이라고 한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박지성은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단지 그가 내 절친이라서가 아니라, 그는 진정한 전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박지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박지성의 맨유 통산 기록을 제시하며 마무리를 맺었다. 박지성은 통산 204경기에 출전해 28골 28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영국은 박지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