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KIA, '김도영+박찬호' 이탈에도 왜 윤도현 2군으로 보냈나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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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내야수 김도영과 박찬호의 부상으로 큰 고민을 떠안은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윤도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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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 내야수 김도영과 박찬호의 부상으로 큰 고민을 떠안은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윤도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투수인 김도현을 포함해 투수 이형범, 윤중현을 콜업했고, 투수 임기영, 유승철, 내야수 윤도현이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윤도현이다. 올해로 프로 4년 차에 접어든 윤도현은 지난 22~23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도합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26일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수비에서 한 차례 실책을 범했는데, 사령탑은 이 부분을 주목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이가 선발로 나가서 수비를 소화할 때 송구하는 데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와 상의했다. 투수가 1군에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한 명을 내려야 했고, 도현이가 경기에 나가면 실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기를 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6일 한 경기만 놓고 윤도현의 2군행을 결정한 건 아니라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니라서 선발로 나갔을 때 충분히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 길어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제(26일)도 도현이가 풀어갈 수 있게끔 교체하지 않았는데, 압박감을 느끼는 부분이 보였다"고 전했다.
선수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27일) 아침까지도 야구장에 나와서 고민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야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도현이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올 시즌을 치르는 데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빼주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도현이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사령탑의 생각엔 변함이 없다. 다만 코칭스태프는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해 윤도현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당분간 변우혁을 비롯해 김규성, 홍종표 등 남은 내야수들로 김도영과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이 감독은 "도현이는 앞으로 해줘야 하고, 또 미래를 봤을 때 뛰어줘야 하는 선수"라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나)성범이나 (최)형우, (이)우성이, (김)선빈이 등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찬호가 오기 전까지는 수비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이길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윤현을 상대하는 KIA는 김선빈(2루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변우혁(3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5일 경기에 이어 변우혁이 핫코너를 책임진다.
윤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김도현이다. 김도현은 지난해 35경기 75이닝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로 대체 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7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황동하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5선발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던 다만 마지막 리허설이었던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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