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손흥민 안 쓰려고 했어"...'또또' 쓰러진 '캡틴' SON, 포스테코글루 감독 집중 관리 대상→'알크마르전 결장 확정'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다시 쓰러진 '캡틴' 손흥민 관리에 들어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AZ알크마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하루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대 화두는 역시나 손흥민의 부상 상황이었다. 기자 회견 직전 영국 다수의 매체에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통해 사실임이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선 뛰지 않을 예정이다. 어차피 뛸 수 있는 몸 상태였어도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일단 손흥민의 경우 내일 경기에서 제외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가르바흐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의 공식전 3경기를 모두 건너뛰었다.

이후 대표팀 경기엔 좀처럼 결석이 없던 손흥민이 10월 A매치 일정까지 건너 뛰자 자칫하면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 그러나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재활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후 지난 19일 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웨스트햄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이 기록한 한 골을 포함해 총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경기 후 돌아온 손흥민을 향한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직전 리그 일정인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경기를 2-3으로 역전패 한 토트넘이었기에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났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발표한 '최우수 선수'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BBC' 등 다수의 매체는 그를 '이주의 팀'으로 꼽기도 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다만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트넘의 추후 일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일각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집중 관리 해주기 위한 이야기일 뿐 큰 부상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정확히 확인할 순 없는 일이다.

만일 손흥민이 부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갈 길 바쁜 토트넘엔 악재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경기가 치러진 시점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