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SMR 포럼] “후발주자 韓, 신기술로 개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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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화하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에 발맞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태철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 실장은 "2030년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SMR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규제 기준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28년까지 표준 설계를 비롯해 기술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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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화하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에 발맞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시홍 두산에너빌리티 용접기술팀장은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미국 애플에서 작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니 향후 모듈 형태로 생산할 SMR에는 이런 형태의 신기술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전자빔(Electron Beam) 용접 신기술을 개발해 온 결과 올해 4월 국책과제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 추가 연구로 기술을 완성해 한국산 SMR 기자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택 비에이치아이 고문은 “비에이치아이는 국내에 3곳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원전 설계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SMART 100′ SMR 개발에 참여했다”며 “국내 SMR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 기자재 업체들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작년부터 약 4000억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i-SMR(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나섰다. 미국 등과 비교해 출발이 다소 늦었으나, 우수한 원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태철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 실장은 “2030년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SMR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규제 기준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28년까지 표준 설계를 비롯해 기술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SMR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 전력 수급 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발표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는 2038년까지 추가돼야 할 것으로 예측된 발전설비 10.6GW 중 5.1GW가 원전에 배정됐고, 이 중 0.7GW는 SMR 1개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실은 연말 발표할 11차 전기본 최종안에 SMR 건설 계획을 기존 1개에서 4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기존의 SMR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경수형 원자로가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경수형 원자로가 개발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기존 경수형 SMR뿐만 아니라 SALUS-100, VHTR 등 신형 원자로 개발에 착수하며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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