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이혼' 최동석→'하성운에 불똥' 백예린, 왜 대중에게 이르시나요 [TEN피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쪼르르 달려와서 고자질하는 듯한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다. 두 아이를 둔 최동석과 박지윤부터 백예린, 구름 등 유명인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대중을 감정 쓰레기통 삼고 있다. 이틀의 싸움 생중계에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동석은 지속해서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윤 저격 글을 올렸다. 박지윤이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낄 때도 최동석은 저격을 멈추지 않았다. 최동석은 "친구들 질문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만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 등 주어 없는 글을 올렸고, 박지윤 저격 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 17일 한 매체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소송과 관련한 양 측의 입장을 보도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해당 매체와 몇 차례 직접 인터뷰한 점을 고려하면 해당 내용 역시 직접 제공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었지만 대중이 속속들이 알게 됐다. 심지어는 박지윤 친구의 성적 지향까지 낱낱이 밝혀졌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양육권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석은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해 관해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왔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싸움도 마찬가지다. 서로 주장을 하고 반박하고 재반박하고, 또 반박을 하는 양상이 몇 달째 이어졌다. 하이브가 먼저 지난 4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에 민 사내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이후 이들은 주장과 반박을 반복하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쉴 틈 없이 업데이트되는 내용에 이제 상황 파악 자체를 포기했다는 대중도 속속 생겨났다.
백예린은 소속사를 통해 해결을 도모하는 편이 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곡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What are we'(왓 아 위) 영상을 게재, 자신이 지난 2019년 발매한 '0310'과 유사하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0310'은 백예린이 작사·작곡·편곡한 곡이다.
OST 가창자 하성운의 소속사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백예린 님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하성운은 이번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하성운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드라마 OST 제작사의 의뢰로 단순 가창자로 참여했을 뿐 작사, 작곡, 편곡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백예린 님과 OST제작사 측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포털 사이트에는 여전히 하성운의 이름에 표절 키워드가 따라붙고 있다. 백예린이 문제와 관련 없는 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것.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은 백예린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구름은 1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peoplelikepeople)의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 왔다.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날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연인의 가스라이팅 정황을 전했다. PLP 아티스트가 누군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과거 열애설이 불거졌던 백예린일 것으로 대중은 추측하고 있다.
대중에게 고자질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 당사자끼리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일을 대중에게 알리는 저의를 알 수 없다. 대중의 피로도만 높아질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본인들의 이미지에도 손해다. 결국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 하차 엔딩을 맞기도 했다. 일름보 같은 행보 그만 보여줄 때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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