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이어 윤이나·박현경도 밟았다, KLPGA 최초 '10억 트리오' 탄생 [IS 청라]

윤승재 2024. 9.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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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10억 트리오'가 탄생했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작성,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우승한 마다솜(25·삼천리)이 4라운드에만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성적(최종 19언더파)을 거둔 탓에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윤이나는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잘 이끌어가며 준우승했다. 특히 15번 홀(파5)에선 공이 물에 빠지며 벌타를 받기도 했으나, 파를 지켜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2위로 윤이나는 상금 10억원 고지를 밟았다. 단독 2위로 상금 1억6500만원을 온전히 받아낸 윤이나는 시즌 누적 상금을 10억3860만원으로 늘리면서 10억을 돌파했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먼저 10억 고지(10억6027만원)를 밟은 가운데, 윤이나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박현경. KLPGA 제공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도 10억 고지에 올라섰다. 최종 8언더파 공동 5위에 오른 박현경은 기존 9869만원의 누적 상금에 5625만원의 상금을 추가, 10억4294만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박지영에 이어 누적 상금 랭킹 2위 자리를 고수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10억원 고지를 밟은 선수가 2명 이상 나온 시즌은 2016년(박성현·고진영) 2019년(최혜진·장하나) 2022년(박민지·김수지) 2023년(이예원·임진희) 등 네 차례뿐이었다. 세 명 이상 10억원을 돌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통해 진기록이 탄생했다. 

박지영. 사진=KLPGA


청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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