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달성…통산 2500이닝도 돌파

배영은 2024. 9. 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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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6)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대 두 번째 통산 2500이닝 투구와 역대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고지를 동시에 밟았다.

양현종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 달성을 알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 연합뉴스


전날까지 249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2500이닝에 아웃카운트 4개만 남겨뒀던 양현종은 1회 세 타자를 일사천리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통산 2500이닝을 채웠다. 이로써 양현종은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50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25일 롯데전에서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한 뒤 이범호 감독(왼쪽)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양현종. 연합뉴스


4회에는 양현종 자신이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이루고 싶은 기록으로 꼽았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완성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166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이날 4회 1사 후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2014년부터 시작된 연속 시즌 170이닝 이상 투구(미국에서 뛴 2021년 제외) 기록을 10년으로 늘렸다. 이 기록은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초로 작성했다.

25일 롯데전에 앞서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 경기 시구자 김기태 전 감독(왼쪽)과 포옹하는 양현종. 뉴스1


다만 양현종은 3회에만 안타 6개를 맞고 5점을 내준 뒤 1-5로 뒤진 6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 통산 180번째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그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이다. 송진우(210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통산 180승 기록 달성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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