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보유율 13년만에 3배로…중국산 수입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토바이의 나라'로 알려진 베트남에서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세관 당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으로 수입된 중국산 완성차가 1만9천650대로 전년 동기보다 78.6% 급증했다고 현지 매체 뚜오이쩨가 전했다.
한편, 중국 지리자동차가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등 1억6천800만달러(약 2천230억원)를 합작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지리자동차, 베트남에 조립공장 등 2천억대 합작투자 계획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오토바이의 나라'로 알려진 베트남에서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공장 건설 등 현지 투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내 등록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631만 대로 전년보다 40만8천500대, 6.9% 늘어났다고 산업통상부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대수는 1천명당 63대로 지난 13년간 세 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030년까지 100만 대, 2045년까지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부는 또 변속기·엔진·차체 등 핵심 부품의 베트남 내 제조 산업을 지원하고자 하지만, 현재로서는 현지 업체들은 노동집약적이고 단순한 부품만 생산 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태국의 경우 자동차 산업 1차 협력업체는 약 710곳, 2차 협력사는 약 1천700곳에 이르지만, 베트남은 1차 협력사가 33곳, 2차 협력사는 200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또 2045년까지 국내 자동차 중 친환경 차량 비중을 최소 8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세관 당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으로 수입된 중국산 완성차가 1만9천650대로 전년 동기보다 78.6% 급증했다고 현지 매체 뚜오이쩨가 전했다.
수입 금액은 5억8천200만달러(약 7천730억원)로 47.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완성차는 10만6천630대로 중국산 비중은 18.4%를 기록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국산 수입차는 2천443대로 태국산(6천380대), 인도네시아산(5천770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과거 베트남은 중국에서 주로 트럭과 특수차량을 수입했으나, 이제는 승용차가 중국산 수입차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중국 지리자동차가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등 1억6천800만달러(약 2천230억원)를 합작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지리는 전날 성명에서 베트남 기업 타스코와 합작해 연 7만5천대 생산 가능 공장을 짓고 현지 공급망과 연구개발(R&D)센터 구축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리는 전체 투자비의 약 36%를 내고 나머지는 합작사인 타스코가 부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체리자동차도 8억 달러(약 1조6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발표한 바 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양서 시신 4구 발견…의성산불 사망자 6명으로 늘어(종합) | 연합뉴스
- 의성산불 화마, 천년고찰 고운사 덮쳐…산림청 "전소 확인 중"(종합3보) | 연합뉴스
- '미성년 김새론 교제' 의혹 김수현 대만 팬미팅 닷새 앞 취소 | 연합뉴스
- 언양 산불, 아파트 코앞까지…주민들이 소화전 틀어 '1차 대응' | 연합뉴스
- "배달 부업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싱크홀 희생자 유족 오열 | 연합뉴스
- 익산 대학서 남학생이 동기 강제추행…"교수는 2차 가해" | 연합뉴스
- [영상] 파출소만 믿고 달린 아빠…심정지 딸, 심폐소생술 1분만에 "헉" | 연합뉴스
- 檢, 문다혜씨 뇌물수수 혐의 입건…"文 전 대통령과 공모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출생' 中 밀레니엄 베이비 사망 | 연합뉴스
- 구멍난 팔각정서 경찰관 추락사…관리과실 공무원들 벌금형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