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층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구설수 딛고 허들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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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이 40층 높이의 복합건축물로 개발될 예정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시에 제출하고, 이어 6월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열람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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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겪은 소규모점포 반발
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이 40층 높이의 복합건축물로 개발될 예정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시에 제출하고, 이어 6월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열람 공고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30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설계 공사 비용 1조1700억원, 공공기여 1760억원 등1조8790억원으로 추정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50번지(연면적 4만7907㎡) 일대 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서 교통·문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올해로 37년이 된 터미널은 총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교통 문제까지 생겨나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재개발 사업을 계획했다.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등은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동서울터미널 부지 지분을 나눠 4025억원에 인수, 신세계동서울PFV을 설립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신세계동서울PFV 최대주주는 85%를 가진 신세계프라퍼티이고 HJ중공업과 KDB산업은행, 이마트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총 매매대금 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절반 수준인 2013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잔금은 이르면 이달 또는 다음달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고에 따르면 현대화 사업을 통해 오래된 여객터미널은 대형 쇼핑몰과 오피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높이 복합 여객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터미널 규모는 현재 대비 120% 이상 늘어나고 판매·업무 시설은 총면적이 현재의 7배 규모인 35만7000㎡로 대폭 넓어진다. 지상에는 스타필드(상업 시설), 이마트 본사(업무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 부지 매각을 이유로 강제철거를 당한 상인들과 인근 구의공원 내 임시 터미널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대다수의 상인들이 HJ중공업과 합의를 통해 퇴거한 상태이지만 야간 강제 철거 등을 겪은 소규모 점포주들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신세계프라퍼티는 공사 기간 동안 구의공원 부지를 활용해 지하 3층의 임시 터미널을 건설해 사용할 계획을 내놨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허가 주체인 서울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글·사진=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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