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보다 더하다"는 말까지…안창호 '알박기 인사' 논란
[앵커]
국가인권위원회는 계엄 사태를 감싼다는 비판을 받는 안창호 위원장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법원 폭동 가담자들을 변호했던 인사가 인권위 전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게 안 위원장의 입김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흥분한 시위대는 법원에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가담자들의 변호를 맡은 연취현 변호사는 경찰 탓을 했습니다.
[연취현/변호사 (지난 3월 17일) : 많은 피고인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게 경찰이 길을 터준 것 같다…]
연 변호사는 폭동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부자유 변호사협회' 공동회장을 맡았고, 창단 성명문에서 서부지법 폭동을 '항쟁'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런 연 변호사가 두 달 전 국가인권위원회 정보인권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문위원회는 인권위 심의사항을 연구하고 검토하는 일종의 자문기구입니다.
인권위 내부에선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인권위에는 안 위원장과 정치적·종교적 성향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대거 위촉돼 논란이 됐습니다.
[인권위 관계자 : 인권위원장이 현재 국제인권 기준에 반하는 인사를 계속 추천하려고 하고 있어서…]
일각에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알박기 인사'보다 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월 신동호 당시 EBS 사장을 임명하고 부위원장과 둘이 있는 '2인 체제'에서 의결을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다 하다가 이제는 안창호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투영한 알박기 인사로 인권위를 사유화하고 있다.]
전국 30여 개 인권 시민사회단체도 "안창호 위원장이 반인권적 활동을 해온 인사들로 인권위를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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