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위' 상대로 비긴 홍명보호... '하지메 매직' 일본은 중국 7-0 대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극과극의 결과를 얻었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은 홍명보 감독의 재데뷔전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의로 낙점되며 10년 만에 한국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 무시 논란 등으로 좋지 않은 여론에도 지휘봉을 잡고 다시 한 번 데뷔전을 치렀다.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결과가 중요했지만, 팔레스타인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손흥민, 이강인, 주민규, 이재성, 김민재 등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우고도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전 유효슛은 1개에 불과했고, 오히려 상대 세트피스에 위기를 맞았다. 타마르 세얌에게 헤더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실점을 면했다.
후반전에는 이강인의 환상적인 키 패스가 연달아 투입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3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아부 알리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아온 슈팅을 조현우가 쳐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저조한 공격력 속에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퍼부었다.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의 선제골로 앞서간 일본은은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의 추가골로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에는 5골이 터졌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화려한 개인 기술로 수비진을 휘젓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에는 이토 준야의 슈팅이 굴절되며 골대로 들어갔고, 후반 43분,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마에다 다이젠, 구보 다케후사가 한 골씩 더 추가했다.
한국은 중국(87위)보다 FIFA 랭킹이 더 낮은 팔레스타인(96위)를 상대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이 속한 B조는 대혼돈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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