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중 1위’ 삼성 라이온즈, 흥행·성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KBS 대구] [앵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최초로 900만 관중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최다 관중 신기록을 날마다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 라이온즈는 수도권 구단들을 제치고 홈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기의 요인을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의 홈 구장인 라이온즈 파크.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와의 주말 2연전이 모두 매진되면서, 삼성은 이번 시즌 홈 경기 23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홈 경기의 30% 이상이 매진된 건데,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신준영·정혜연/대구시 내당동 : "작년에는 당일에도 응원석을 예매해서 올 수 있었는데 올해는 선예매 있으신 분들 아니면 거의 못 온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프로야구 천만 관중을 눈앞에 둔 올해, 삼성은 흥행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8월 말 기준 홈 관중 115만 5천 22명을 동원해 서울을 연고지로 쓰는 두산과 LG를 제치고 10개 구단 중 관중 동원 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팬들은 무엇보다도 성적 향상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김선영·정지율·정하율·정웅일/대구시 유천동 : "(선수들이) 되게 열심히 또 하시고 작년보다 성적이 아무래도 좋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보기에도 재밌고 응원할 때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삼성은 올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7번의 역전승을 기록하며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승렬/대구시 수성동 : "집에 못 가고 약속의 8회를 기다려야 되죠. 8회에 우리 맨날 역전하잖아요."]
현재 2위인 삼성은 1위 기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며 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포수 : "마지막 결승점이 눈앞에 와 있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다같이 힘냈으면 좋겠고, 최종 목표인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이 흥행과 성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왕조 재건까지 이뤄낼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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