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서 던지겠다" 수술 퇴원 네일, 가을야구서 기적적 복귀? 신중한 KIA "지켜봐야"[광주 브리핑]

박상경 2024. 8. 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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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골절 수술을 마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퇴원했다.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의 수술을 한 네일은 이날 퇴원해 KIA 연고지인 광주로 이동했다.

수술 후 네일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걱정해준 KIA와 NC, 야구팬들,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아산병원 의료진에 감사인사를 건넸다.

KIA 이범호 감독은 "생각보다 수술은 잘 됐다고 하더라. 오늘 퇴원해 광주로 온다는 데, 향후 회복 기간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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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네일.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5/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6회초 무사 문성주를 삼진으로 잡은 네일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9/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SSG전. KIA 선발투수 네일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턱관절 골절 수술을 마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퇴원했다.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의 수술을 한 네일은 이날 퇴원해 KIA 연고지인 광주로 이동했다. KIA 관계자는 "네일이 구단 지정병원에 입원해 당분간 회복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일은 24일 창원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이 친 타구에 턱을 맞았다. 맞은 부위를 부여잡고도 공을 잡으려던 네일은 이내 무리라는 판단 하에 글러브를 벗고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가 그대로 쓰러졌다.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병원에서 MRI 검진을 했으나 턱관절 골절이 발견됐고, 24시간 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급히 서울로 이동해 실시된 응급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출처=제임스 네일 SNS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가 4대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네일과 김도영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18/

수술 후 네일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걱정해준 KIA와 NC, 야구팬들,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아산병원 의료진에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튿날 병원을 찾은 KIA 심재학 단장에겐 "반드시 포스트시즌 전까지 회복해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런 네일을 향해 KIA 선수단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반드시 페넌트레이스 1위 자리를 지켜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에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 수 천개가 달렸다.

하지만 네일이 실제 가을야구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응급 수술을 요할 정도의 중상을 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나 일반 골절상 회복 기간에 최소 1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턱관절이 손상된 만큼,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여기에 캐치볼과 불펜, 라이브 피칭 및 실전 모의고사까지 길게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투구 빌드업 과정을 고려할 때,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대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할 때 한국시리즈는 10월 중순쯤 시작될 전망.

네일의 회복 속도, 시즌 일정 등을 종합해보면 복귀가 실제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SSG전. 4회말 박찬호의 실책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네일이 박찬호에게 손가락 하트를 선물한 후 웃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3/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가 4대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네일과 이범호 감독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18/

KIA 이범호 감독은 "생각보다 수술은 잘 됐다고 하더라. 오늘 퇴원해 광주로 온다는 데, 향후 회복 기간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일의 의지가 중요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떻게 몸을 만들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몸이 완전히 회복된 후 2~3주 이후부터 (복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나) 날짜를 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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