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멸위기 마을 24곳 기록…'아카이브'도 추진

박동필 기자 2024. 8.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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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놓인 시골 마을의 역사를 남기는 사업을 진행해 관심이 쏠린다.

김해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올해 '자연마을 기록사업화 사업'으로 ▷생림면 생철마을 ▷상동면 장척마을 ▷대동면 조눌마을 ▷진례면 학성마을 ▷한림면 망천2구마을과 어병마을 등 6개 마을이 참여하는 '김해시 농촌다움 기록화 사업'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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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
올해 생철마을 등 6곳 진행
다양한 삶, 역사 등 책에 담아
추가 조사 후 후대에 전승

김해시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놓인 시골 마을의 역사를 남기는 사업을 진행해 관심이 쏠린다.

김해시청


김해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올해 ‘자연마을 기록사업화 사업’으로 ▷생림면 생철마을 ▷상동면 장척마을 ▷대동면 조눌마을 ▷진례면 학성마을 ▷한림면 망천2구마을과 어병마을 등 6개 마을이 참여하는 ‘김해시 농촌다움 기록화 사업’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책에는 마을 활동가를 통해 수집된 농촌마을의 역사 문화 복지 경관을 비롯해 주민 인터뷰와 마을 고(古)지도, 사진 등의 시각 자료 등 농촌 주민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빼곡히 수록돼 있다.

시는 2021년부터 기록화 사업을 시작, 올해까지 모두 24개 마을 사업의 역사를 책으로 모았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돼 가는 농촌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해 농촌다움의 회복과 다원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대상 마을을 분석한 결과, 마을 평균 연령은 대부분 평균 70~80대로 고령화가 심각했다. 대상 마을 인구는 대부분 60~70명이었고, 50명 이하도 있었다. 올해 사업에 포함된 대동면 조눌마을은 인구가 50명도 안 된다.

시 농촌활성화센터 관계자는 “조사를 하면서 소멸위기를 맞은 마을의 안타까운 현실을 접할 수 있었다. 비록 주민이 몇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각각의 마을이 지닌 유·무형의 자산은 대단한 가치를 지녔다”며 “역동성있는 사업을 마을에 접목하면 근본적인 인구 감소를 막을 수는 없어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결론도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책을 마을회관이나 도서관,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또 앞으로 더 다양한 마을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작업으로 마을 아카이브 작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혹시 마을이 사라지더라도 가치있는 자료를 보관하고 저장함으로써 마을 유산을 후세가 기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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