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16년 만에 동메달...신유빈 '2번째 메달'
신유빈-전지희 복식 기선제압…이은혜·전지희 승리
여자 탁구, 2008년 베이징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
신유빈, 혼합복식 이어 파리올림픽 '2번째 메달'
[앵커]
우리나라 여자 탁구가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걸었습니다.
파리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삐약이'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독일 대표팀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는데, 우리나라가 완승을 챙겼네요.
[기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격돌한 독일은, 팀 랭킹 5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낮지만, '중국계 듀오'가 버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3대 0으로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신유빈-전지희가 나선 첫 복식에 이어, 주장 이은혜와 전지희가 단식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건 2008년 베이징 때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의 동메달 이후 16년 만입니다.
또 세계 랭킹 7위인 막내 신유빈은 임종훈과 나선 혼합복식에 이어 단체전까지, 파리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걸었는데요.
우리나라 탁구 선수가 올림픽에서 두 개 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김택수와 현정화 이후 32년 만입니다.
막내 에이스, 20살 신유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는데요.
도쿄에 이어 두 번째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까지 세 종목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모두 4강에 드는 빛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 전지희와 이은혜,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지난 2011년 올림픽 출전의 꿈을 안고 귀화한 둘은 값진 동메달로 '해피 엔딩'을 일궜습니다.
[앵커]
오늘 밤, 막판 메달 레이스가 펼쳐질 거라는데, 어떤 종목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올림픽 폐막을 이틀 남기고, 오늘 토요일 밤, 아주 뜨거울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태권도의 마지막 선수, 여자 67kg초과급의 이다빈 역시 지난 도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엔 금빛으로 바꿀 준비를 마쳤습니다.
압도적인 16강 첫판을 넘어 8강에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났던 중국 저우쩌치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섭니다.
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2m27을 넘으며 공동 3위로 결승에 올랐고, 새벽 2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입상한다면 우리나라 육상 역사를 통틀어 마라톤의 황영조와 이봉주 이후 처음이고, 트랙 필드 종목에서는 최초입니다.
비슷한 시각, 근대5종 전웅태와 서창완 선수도 결승전을 치르는데요.
도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는 두 대회 연속 입상, 나아가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불혹의 비보이' 홍텐, 김홍열 선수도 밤새 콩코르드 광장에서 브레이킹을 선보이고, 역도 81kg급 김수현 선수도 출격합니다.
지금까지 금메달 13개를 딴 태극전사들,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새 역사를 쓸지, 밤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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