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희망 신유빈, 더반~항저우~파리 넘어 도하~아이치·나고야~LA 쏜다! [스포츠동아 창간 17주년 특집 인터뷰]
신유빈은 올해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단식 경쟁력 강화와 여자복식 및 혼합복식 파트너 발굴 등 새로운 과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은 5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바라본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치르는데, 올해는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신유빈은 새로운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하 대회 시상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뛴다.
창간 17주년을 맞은 스포츠동아와 최근 만난 그는 “도하 대회 준비 과정이 좋아야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 길게 보면 도하 대회 준비 과정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8LA올림픽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며 “흔들림 없이 앞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신유빈이 희로애락을 모두 맛봤던 무대다. 그렇기에 도하 대회를 앞두고는 들뜨지 않는다.
신유빈은 개인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였던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에서 손목 부상을 입어 1년 넘게 부침을 겪었다. 2019년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던 그에게는 적잖은 시련이었다.
그러나 재도약을 이룬 무대 역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였다. 부상 기간 절치부심한 신유빈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대회에서 높이 날아올랐다. 당시 전지희(33·은퇴)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여자복식 조합으로 거듭났다.
신유빈은 “(전)지희 언니와 함께 목표를 달성했고, 코트 위에서 우리의 전략을 완벽에 가깝게 발휘했기 때문에 더반 대회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부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더반 대회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 후 계속 승승장구했다. 신유빈은 2023년 개최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와 함께 2002년 부산 대회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선 전지희, 이은혜(30·대한항공·39위)와 함께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고, 임종훈(28·한국거래소·43위)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탁구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지금의 기세를 도하로도 이어가려고 한다. 신유빈은 “고질이었던 손목 부상과 작별한 지 오래다. 부상 없이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신유빈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여자복식 파트너 전지희는 은퇴했고, 오광헌 전 여자탁구대표팀 감독(55·현 보람할렐루야 단장) 역시 지난해 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유빈에 대해 잘 아는 석은미 여자대표팀 코치가 올해 초 신임 사령탑으로 취임한 사실은 반갑지만,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주변의 우려가 크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복식 파트너를 신경 쓰는 대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은 단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도하 대회 전까지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WTT 챔피언스 인천 등의 국제대회에서 장단점을 두루 점검할 계획이다.
신유빈은 “장점을 고루 갖춘 단식 선수가 돼야 복식도 잘할 수 있다. 경기마다 내 장단점이 바뀐다는 느낌이 들고 있지만, 더 분석하고 연습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대표팀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좋은 선배들이 많고, 후배들도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항상 최선을 다해야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유빈은 “스포츠동아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도전할 때마다 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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