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달 때 작심"…대표팀 결별 시사 안세영 "분노는 나의 힘"
강나현 기자 2024. 8. 6. 15:35
금메달의 꿈 이룬 순간 "이제야 숨이 쉬어진다" 며 기쁜 숨결 속, '소신 발언' 쏟아낸 안세영.
힘든 과거 떠올리다 나온 '순간의 결심' 아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8년부터 (작심 발언) 준비"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분노'"
-안세영/연합뉴스 인터뷰(6일)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저의 20대 10대를 거의 배드민턴만 보냈는데 이 꿈 하나 때문에 그랬는데 정말 분노도 있었고 참을 거 다 참고.
금메달 향한 안세영의 도전,
또 다른 이유는 배드민턴 내부 부조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낼 기회 만들기 위해.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올림픽을 우승하고 싶었던 꿈, 또 악착같이 달렸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제 목소리에 힘이 좀 살렸으면 좋겠는 바람에.
선수 부상과 위기를 '해결'하기보다 쉬쉬하며 알아서 '극복' 하라는 강요.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대표팀에 대해서 부상을 겪는 상황과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거든요. 저에게는.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대회 나가는 건 모든 건 다 저의 의지였지만 그거를 솔직히 막는 것보다는 도와줬어야 되지 않나
체계적 훈련과 관리, 소통 없이 그저 열심히나 하라는 낡은 관행.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고 선수의 부상, 선수의 어떤 자격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너무 저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는 거 같고.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거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또 그런 게 많이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이 모든 상황에 제대로 맞설 수 있는 힘 있는 목소리를 원했다는 안세영.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저는 그냥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모든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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