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은 간첩 소행? 전한길, 근거도 없이 '음모론'
유튜브 채널 조회수 하락도 '구글 개입' 음모론 주장
[앵커]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전한길 씨가 이번 산불을 두고도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간첩들이 의도적으로 산불을 내고 있다는 겁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한길 씨가 이번 대형 산불이 간첩들의 소행이란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죠. 또 불 지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 것 아닙니까. 집이나 건물에 불타는 것과 달리 산이라서 워낙 넓은 지역에서 알 수 없는 곳에서 발화, 방화 되거나 불이 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 할 수 있잖아요. 이거 뭐냐 혹시나 간첩도 있잖아요.]
전씨는 "산불이 북한과 반국가세력의 방화라는 것을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박하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작 본인은 별다른 근거도 없이 음모론 수준의 의혹을 제기해놓고, 의혹을 반박하려면 근거를 대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겁니다.
방송 진행자는 전씨의 음모론에 대해 "여러가지 원인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전씨는 구글코리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당한 개입을 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지난 12일 / 유튜브 '뉴데일리TV') : (전한길 채널이) 어느 순간부터는 알고리즘이 안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글이 한 번 올리면 100만건 가다가 지금은 10만건도 안 가. 어? 무슨 일이 있었지? 이상하잖아요. 저는 아마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다고 봐요.]
제보를 받았다며 이 보이지 않는 손은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코리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물증은 없다고 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전씨가 이젠 대형 참사까지 음모론의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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