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눈물 흘렸던 안세영, 아픔 있었기에 더 값진 金[파리 배드민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세영(22)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당시 1번 시드였던 천위페이(대만)에 막혀 8강에서 떨어졌다.
안세영은 탈락 후 눈물을 흘리며 "더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22)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당시 1번 시드였던 천위페이(대만)에 막혀 8강에서 떨어졌다. 안세영은 탈락 후 눈물을 흘리며 "더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녀는 3년 후, 도쿄에서의 눈물을 씻는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다소 고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위력을 보였다. 1게임 인터벌을 11-9로 마친 후에는 네트싸움, 스매쉬 등 모든 면에서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가볍게 1게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2게임부터 자신의 장기인 체력으로 허빙자오를 공략했다. 지친 허빙자오는 범실을 연발한 반면 안세영은 여유가 넘쳤다. 11-7로 2게임 인터벌에 돌입한 안세영은 11-1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슬기롭게 넘기고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이후 리드를 지키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픔이 있었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어릴 때부터 '셔틀콕 천재 소녀'라 불렸다. 하지만 천재에게도 무르익을 시간은 필요했다. 그녀는 2020 도쿄올림픽에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참가했으나 8강에서 천위페이에 막혔다.
안세영은 탈락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후회 없이 준비해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 그렇게 준비해서도 안 됐으니 더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안세영은 이후 폭풍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잠재력을 만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독해졌다. 자신의 최종 목표인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3년 전 도쿄에서의 아픔을 완벽하게 씻은 안세영. 시련이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금메달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촌 여동생 남편과 안방서 불륜 저지른 女 충격적 사연이 전해졌다"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이제훈 "배우되겠다는 꿈, 목숨 걸 정도로 절실했다" - 스포츠한국
- 조정석, 하이힐 신고 여성복 100벌 피팅 “아내도 제 모습 예쁘다고 칭찬”[인터뷰] - 스포츠한국
-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누드톤 시스루 입고 힙한 매력 뽐내 - 스포츠한국
- '은메달' 김민종, '金 강탈' 허미미의 한 풀지 못했다[파리 유도] - 스포츠한국
- '파일럿'·'리볼버'·'빅토리' 8월 극장가에 대작 몰린다…불꽃 튀는 흥행 대결 예고[스한:초점] -
- ‘신궁’의 짧고 굵은 금메달 소감… 임시현 “진짜 너무 행복해요” - 스포츠한국
- 원빈 조카 김희정, 홀터넥 수영복 차림으로 럭셔리 휴가 근황 공개 - 스포츠한국
- 시그니처 지원·권은비·현아… 여름밤 핫하게 물들인 '워터밤 퀸'[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 화끈한 비키니룩 자랑 "입추라니 믿을 수 없어"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