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든든했던 김우진, 韓 올림픽 역사까지 썼다 ‘통산 금메달 최다 타이’ [2024 파리]

김명석 2024. 8.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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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7750=""> 김우진 '결승전 향해 정조준'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김우진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시현. 2024.8.2 hwayoung7@yna.co.kr/2024-08-02 22:37:5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정상에 올랐다. 앞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를 더하면서 한국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

김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16강 대만전을 시작으로 8강 이탈리아, 4강 인도, 결승 독일전까지 내리 4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매 경기 한국이 어려울 때마다 김우진은 든든하게 임시현의 뒤를 받쳤다. 슛오프 접전을 치른 지난 16강 대만전에선 2세트 이후 쏜 7개(슛오프 포함)의 화살 중 6개가 10점 과녁에 꽂혔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선 2세트 이후 쏜 화살 6개가 100% 10점으로 향했다. 인도와의 4강전 역시도 6개 중 5개가 10점에 꽂혔다. 결승전 역시도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꽂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흔들리던 임시현도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았다. 슛오프 접전, 역전승 등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힘이기도 했다.

<yonhap photo-8031=""> 임시현-김우진, 금메달 결정전 갑니다.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김우진(왼쪽부터), 임시현과 박성수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4.8.2 hwayoung7@yna.co.kr/2024-08-02 23:06:2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yonhap photo-0402=""> 한국양궁, 또 금메달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 2024.7.30 hama@yna.co.kr/2024-07-30 01:21: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남자 단체전에서도 마지막 순서를 자처하면서 동생들의 뒤를 받치며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우진은 이번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개인전 오상욱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이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 김수녕(양궁)과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16강에 올라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금메달 한 개를 더 추가하면 김우진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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