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24] 나노코리아 2024 개막, 꿈을 현실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나노기술` 한눈에

박한나 2024. 7. 3. 14: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노가 미래를 실현한다' 주제
삼성·LG·제이오 등 356개 참여
LG전자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박한나 기자.
나노코리아 2024 전경.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제공.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박한나 기자.

'1나노미터(㎚)'의 첨단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국내외 356개 기업·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의 661개 부스는 첨단 나노기술이 접목된 접착·코팅·필름, 레이저, 첨단세라믹, 스마트센서의 수백의 소재와 장비들로 가득차 관람객들을 사로 잡았다.

최첨단 나노 소재·부품·장비의 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노코리아 2024'가 3일 '보이지 않는 나노가 미래를 실현한다(Invisible Nano Realizes the Future)'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국가전략산업분야에 적용될 다양한 나노융합 제품들을 확인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첫날 등록자 수만 약 3500명에 달했다.

나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홍순국 이사장)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안진호 회장)가 공동 주관해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미국 '테크커넥트월드'와 일본 '나노테크재팬'과 함께 세계 3대 나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노코리아 2024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4위권인 한국의 나노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제이오, 씨오텍, 마이크로투나노, 삼영에스앤씨, 서연이화, 미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동진쎄미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부스 중앙에 놓았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사이즈와 해상도, 비율의 제한과 모듈 간 베젤이 없는 프리미엄 디스플레로 나노 기술의 발전이 마이크로 LED의 성능을 높이는데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LG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높은 투명도를 갖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는 자발광과 픽셀 스스로 빛을 제어해 빛샘 현상이 없다. 무선 투명 OLED를 향후 쇼윈도우, 스크린도어 등 다양하게 접목이 가능함을 홍보했다.

제이오의 부스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제이오의 전기차 배터리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는 99% 이상 순도의 직경이 수 나노미터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 증가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반도체 검사 장치인 프로브카드 전문 제조업체인 마이크로투나노는 산업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고정밀 프로브 위치 정밀도를 갖춘 MPH 제조 기술을 적용한 'MEMS 프로브 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에 적용된다. 고객사 웨이퍼 맞춤형 프로브 제작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 밖에도 나노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는 △나노융합 연구개발 성과홍보관 △맥신과 그래핀 중심의 2D 소재특별관 △나노 셀룰로오스와 친환경 점접착 테이프 등 친환경소재 특별관 △국내 신진연구자의 나노 분야 성과를 전시한 나노코리아 포스터세션 △해외전시 특별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8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올해는 극한 소재, 에너지, 바이오 등 16개 주요 기술 분야별로 주제 강연, 포스터 세션, 협력 세션, 퍼블릭 세션 등 20여개의 세션이 이어지고 132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논문 발표다.

나노코리아는 매년 전시화와 함께 심포지엄을 열어 나노기술의 연구성과와 정보교류가 활성화하도록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코로나19 때도 심포지엄의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여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나노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나노기술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산업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나노코리아가 나노 기술 개발과 상용화 촉진의 장으로 활용돼 첨단산업 고도화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