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였는데…리비안, 전기차 한파에 주가 12%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았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급작스런 수요 둔화에 고전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시드 주가도 전주 대비 19% 하락
WSJ "수익 사업 부족해 더 노출 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았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급작스런 수요 둔화에 고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트럭 제조업체 리비안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2.05% 하락한 10.07달러에 거래됐다. 전주 대비 38% 급락한 가격이다.
고급 세단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 역시 같은 전주 대비 주가가 19% 하락했다.
두 회사는 최근 내놓은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량이 작년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란 암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인도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를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리인상에 따라 매월 지불해야 할 자동차 할부금 부담이 커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도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생산에는 제약이 없다는 점이며, (제약되는 건) 판매와 인도다"라며 올 한해 잠재적 고객을 찾기 위한 영업활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더욱 늘리겠다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고 WSJ은 지적했다.
WSJ은 리비안·루시드 투자자들이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는 혁신적 회사라고 믿고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기꺼이 지갑을 열 소비자가 기대만큼 많지 않다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 가격을 낮추거나 관련 투자를 꺼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WSJ은 "스타트업은 기성 자동차 업체에 비해 전기차 시장의 갑작스런 냉각에 더욱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 "(전기차) 매출 둔화를 버텨낼 수익성 있는 (다른) 사업이 부재한 까닭"이라고 말했다.
리비안의 현금 보유고는 작년 12월 말 기준 79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으로 1년전(116억 달러·약 15조40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루시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억6500만 달러(약 4800억원) 줄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약사 그만둔 30대女, 미국 가더니…입소문에 '대박' 터졌다 [방준식의 N잡 시대]
- 신차 대기만 넉달이라는 '이 車'…"중고라도 구하려고요"
- "나도 카리나처럼 '털썩'"…신분증 필수 지참인 'MZ성지' [현장+]
- '좋은데이' 불티나게 팔리더니…"갈아탔어요" 상황 반전
- "미술계의 블랙핑크 나올까"…YG, 'K아트'에 꽂힌 이유가
- "유흥업소 출신은 출마 안 되냐"…日 아나운서 출신 '눈물'
- 손흥민, 팬 사인 요청에 '머뭇'…거절한 이유 알고 보니
- 조현영, 코인 사기 연루설 후 한국청년위원장 고소
- 건물 옆에 묶여있는 강아지…"우리 동네 최고 스타에요" [이슈+]
- "갖고 싶은 車" 시승 후 감탄…'5000만원대 SUV' 뭐길래 [신차 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