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MZ 무속인' 이도현, '임지연의 남자' 넘은 진가 [겁나 험한 '파묘'③]

김유진 기자 2024. 2.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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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이도현은 '파묘'에서 젊은 나이지만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화림(김고은 분)을 스승으로 모시는 젊은 남자 무당 봉길을 연기했다.

이도현은 입대 전 남긴 영상을 통해 '파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봉길은 실력과 외모를 다 갖춘 젊은 무속인이다. 화림의 보디가드처럼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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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도현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이도현은 '파묘'에서 젊은 나이지만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화림(김고은 분)을 스승으로 모시는 젊은 남자 무당 봉길을 연기했다.

야구선수를 꿈꾸던 봉길은 어린 시절 신병을 앓고 목숨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되지만 화림에게 구원을 받으며 제자가 된다. 거액의 의뢰를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는 일에 참여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파묘'는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로 데뷔해 '18어게인'(2020), '스위트홈'(2020), '오월의 청춘'(2021), '더 글로리' 파트1, 2(2022, 2023)과 '나쁜 엄마'(2023)까지 주로 드라마를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이도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파묘'에서는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과 온몸에 새긴 문신, 헤드폰을 쓴 파격적인 비주얼로 본 적 없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후반부로 거듭될수록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을 높인 데는 섬세하고 긴 영화의 호흡을 온전히 흡수하며 열연한 이도현의 힘이 컸다.

지난 해 8월 입대한 이도현은 현재 공군 군악대로 복무 중이다. 입대 4개월 전에는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임지연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열애의 주인공이 되며 안팎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도현은 '파묘'로 아쉬울 군 공백기의 빈칸을 메우며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관객들도 "이도현 캐릭터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도현 입대했다는데, 영화 보고 나오면서 제대 날짜 검색하게 되더라", "최민식·김고은·유해진과의 합이 너무 잘 맞은 것 같다"고 인상 깊었던 반응들을 전했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도 일제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재현 감독은 "이도현 배우는 언어, 몸짓, 표정 등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아주 거뜬하게 소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최민식도 극 중 이도현이 북을 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며 "그 북은 정말 두드려 패야 했는데, 보다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리듬에 흥분이 됐다"면서 몰입도를 높인 이도현의 연기에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군 입대로 '파묘'의 개봉 여정에 함께 하지 못하며 촬영 당시의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없는 부분이 아쉽게 다가온다.

이도현은 입대 전 남긴 영상을 통해 '파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봉길은 실력과 외모를 다 갖춘 젊은 무속인이다. 화림의 보디가드처럼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화림과 봉길의 케미스트리, 과연 이 사건의 배경은 무엇이고 실체가 어떻게 바뀌어갈지 집중해서 봐 주시면 더 좋을 것이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귀띔하기도 했다.

사진 = 쇼박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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