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보증금 2년새 510만원 올라
신수지 기자 2024. 2. 5. 04:13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계약갱신청구권(갱신권)을 쓰지 않고 같은 집주인과 재계약을 한 임차인의 보증금이 2년 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세로 종전 계약보다 보증금을 올려준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오히려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 우려가 컸던 것과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은 첫 2년 전세 계약 후 임차인이 원하면 2년 추가 계약을 하는 것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갱신권을 쓰지 않고 재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8866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 체결한 종전 계약의 평균 전세 보증금(5억8356만원)보다 510만원(0.9%) 오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갱신권을 쓰지 않고 재계약할 때, 보증금이 종전보다 평균 0.8~2.5%가량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전셋값 상승으로 보증금을 올려줘야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더 오르면 앞으로 보증금을 올려줘야 하는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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