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 9개월 만에 깨졌다... 이유는 불통과 독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이 29%로 떨어졌다.
반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가 꼽혔다.
50대와 60대의 경우 긍정 평가가 각각 26%, 42%로 윤 대통령에게 좀 더 호의적이긴 했지만 부정 평가(50대 68%, 60대 54%)를 넘어서진 못했다.
70대 이상 응답자만 긍정 평가(58%)가 우위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이 29%로 떨어졌다. 공고하던 30% 지지선이 무너진 건 9개월여 만이다. 경제·민생에 대한 부정 평가와 더불어 김건희 여사 논란, 신년 기자회견 불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29%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주와 같은 63%였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 11~13일 실시한 4월 2주 차 조사에서 지지율 27%를 기록한 후 다시 지지율 30% 선이 깨졌다. 당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 등이 비판 여론을 키웠다.
윤 대통령의 소통 부족과 독단 이미지에 여론이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 19%, '소통 미흡' 11%, '독단적·일방적' 7%로 나타났다. '외교'와 '김건희 여사 문제'는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는 각각 5%로 집계됐다. ‘경제·민생·물가’를 제외하곤 윤 대통령의 정치력과 소통, 독단 등이 부정적 사유로 꼽힌 것이다.
특히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고, 대신 사전녹화로 진행한 뒤 방영하는 KBS와 대담형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한 실망감은 더 커지고 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가 꼽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결과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져 '정권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을 압도할 경우 여당은 선거 승리를 기약하기 어렵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외에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다. 18~29세, 30대, 40대의 긍정 평가는 각각 18%, 16%, 18%로 10%대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5%, 78%, 79%에 달했다. 50대와 60대의 경우 긍정 평가가 각각 26%, 42%로 윤 대통령에게 좀 더 호의적이긴 했지만 부정 평가(50대 68%, 60대 54%)를 넘어서진 못했다. 70대 이상 응답자만 긍정 평가(58%)가 우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총선 승부처인 서울(26%)과 인천·경기(29%)에서 긍정 평가가 20%에 묶였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에서조차 부정 평가(48%)와 긍정 평가(45%)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해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다만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7일 방영 예정인 대담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심이 집결되는 설 연휴 직전에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고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겼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 논란에 입을 열지 못했던 이유와 유감 표명, 거부권 행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면 자연스레 지지율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약에 찌든 18년, 그는 자꾸 넘어졌다... 방역 강화의 그늘 '소독노동자'
- 과학고 출신 25세 청년, 6년째 수능 도전 이유는
-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재판행
- 배인순 "재벌 회장과 이혼 후 받은 위자료, 사기꾼 때문에 다 날려"
- 중앙대 교수 "여성 군복무? 55~75세 '시니어 아미' 만들자"
-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 문경 화재 순직 두 소방관 얼굴 공개
- 랄랄, 깜짝 임신 발표 "비혼주의 외쳤는데 엄마 됐다"
- 주호민, 직접 밝힌 심경 "'갑질 부모' 낙인에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 거만하고 게으르다고 욕먹었다는데...동의보감 허준의 실제 얼굴은?
- 대박 난 반가사유상 '뮷즈', 초록매실 히트시킨 마케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