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봉준호 SF 영화' 그 다음 이야기

송태형 입력 2023. 12. 8. 18:48 수정 2023. 12. 9. 0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금 복도에서 날 봤어."

이탈리아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공상과학(SF) 소설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 의 첫 문장이다.

<미키7> 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로 내년 3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미키17'의 원작 소설이다.

봉 감독은 원작의 미키보다 열 번이나 더 죽음을 경험한 복제인간을 영화 주인공으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436쪽│1만7000원

“방금 복도에서 날 봤어.”

이탈리아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공상과학(SF) 소설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의 첫 문장이다. 주인공 미키 반스가 집에 돌아와 함께 사는 연인 나샤를 보자마자 하는 말이다. 소설의 전편(前篇)이라고 할 수 있는 <미키7>을 읽은 독자는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미키7>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로 내년 3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미키17’의 원작 소설이다.

미키는 ‘익스펜더블’(소모품)로 불리는 복제 인간이다. 소설 속 미래 세계는 익스펜더블이 위험한 일을 하다가 죽으면 그의 의식과 기억을 고스란히 내려받은 복제인간을 다시 만들어낸다. 미키 뒤에 붙은 7은 복제된 횟수. 미키7은 여섯 번 죽고 일곱 번째로 복제된 미키를 뜻한다. 봉 감독은 원작의 미키보다 열 번이나 더 죽음을 경험한 복제인간을 영화 주인공으로 했다.

‘반물질의 블루스’란 부제의 <미키7> 후속작은 전작 마지막 시점에서 약 2년이 지난 뒤부터 시작된다. 척박한 얼음행성 개척단 일원으로 온 미키는 토끼를 돌보는 평범한 노동자로 지낸다. 하지만 개척단 사령관이 미키에게 반물질 폭탄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미키는 다시 위험한 여행을 떠난다. 영화로 그려진다면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상상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다. 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원작에 이 후속작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