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바이오기업은?…항암·마이크로바이움 치료제 주목

김태환 기자 2023. 7. 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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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신약 기술에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 올해 사업과제에 최신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잇따라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환자 단체 및 임상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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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물질부터 임상2상 등 단계별 연구개발 비용 맞춤 지원
브릿지바이오·보로노이 등 1차 기업…최신 ADC 항암제도 선정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유망한 신약 기술에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 올해 사업과제에 최신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잇따라 선정돼 눈길을 끈다.

5일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2023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수행 기업에 고바이오랩, 다임바이오, 리비옴, 보로노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올릭스, 에이치케이이노엔, 하플사이언스 등 35곳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별도 구성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 구성요소 개발을 위한 사업 과제에 피노바이오와 앱티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이 선정돼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총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건, 미국과 유럽에서 신약 허가 4건, 1000억원 규모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35건 등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올해 선정된 기업을 보면 항암 분야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균총) 분야 치료제 연구가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기업인 고바이오랩은 비만 치료를 위한 삼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에 나선다.

이 회사는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이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장 누수 회복 등의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분야에서는 보로노이가 비임상단계 선정 과제로 항암제 'VRN10' 연구를 수행한다. VRN10은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의 원인인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하위 신호를 강하게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다.

이 약물은 높은 뇌투과율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암의 뇌 전이 초기 단계부터 뇌를 투과할 수 있는 미충족 수요를 만족하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2상 연구를 지원받는다. BBT-877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BBT-877 임상2상은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유럽·아시아 지역 등 50여개의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대상 BBT-877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한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환자 단체 및 임상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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